엄마를 사랑해 드립니다

철없는 엄마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아이의 한마디

아이 낳고 백일만 지나면, 젖병만 떼면, 기저귀만 떼고 나면,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중학생이 되기만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시작은 있고 끝은 없는, 잘한다고 해도 미안하기만 한 육아. 잘 키워야겠다는 의욕만큼 몸이 따라주면 좋으련만, 집안일에 육아까지 감당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무기력해진다. 엄마라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잠든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바라보며, 시간이 흘러 생각하면 한숨 안에서도 눈물 안에서도 내가 아이의 말들에 참 많이 웃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들을 기록해보니 남은 건 힘든 것보다 웃음과 기쁨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가 문득 던지는 말에 피식 웃기도 하고, 농담을 하며 깔깔 웃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했다, 내가 아이들을 키운다고 찰떡같이 믿고 있었는데 정작 나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한마디였다. 엄마도 처음이라 철없고 부족함이 많아도, 잘하진 못해도 아이들은 나를 ‘잘한다, 못한다’ 판단하지 않았다.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힘을 주고 있었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나도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음을 말이다.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나 역시 사랑을 받고 엄마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아직도 아이들은 자라고 있고, 인생의 남은 날들도 아이들과의 별 거 아닌 일들이 삶을 꽉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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